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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 |
은행의 예금금리가 10개월 만에 인상됐다. 예금 만기가 돌아오자 은행들이 예금 재유치를 위해 금리를 소폭 올려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1.56%로 9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이란 예금을 취급하는 상업금융기관을 의미한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외국은행지점, 중소기업은행, 주택은행, 농·수·축협의 신용사업부문 등이 포함된다.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는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 인하돼 1.51%까지 떨어졌다가 10개월 만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정기적금 금리는 1.81%로 9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인상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는 기업 등의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들이 재유치를 위해 예금금리를 올려주는 경우가 있다”며 “지난해 말에도 이런 일시적 요인 때문에 예금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도 연 3.57%로 9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3.72%로 0.01%포인트 인하됐지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3.35%로 0.06%포인트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0%로 9월보다 0.02%포인트 인하됐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 3.06%로 9월보다 0.05%포인트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4월(2.96%)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