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비대면 게임에 이어 대면 게임도 순차적으로 허용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강원랜드 목표주가 3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2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조치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점진적 실적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2월23일부터 10월11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재개장과 휴장을 반복해왔다.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고용유지지원금 등도 받지 못하면서 3분기에 영업손실 86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실적 예상치(-498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강원랜드는 12일부터 전자테이블, 슬롯머신 등 비대면 게임을 시작했고 16일부터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반테이블 게임도 열었다. 일반테이블 게임은 실제로 카드를 만지며 진행되는 딜러와 대면 게임이다.
다만 동시체류 가능 인원이 기존 6천 명에서 1200명으로 제한됐고 일반테이블도 기존 840석 가운데 450석만 게임이 허용됐다.
지 연구원은 "당장 V자 실적 반등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휴장-비대면 게임 시작-대면 게임 일부 허용-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독점 구조로서 다른 기업과 경쟁이 전혀 없고 소액의 배당까지 고려하면 안정적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강원랜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86억 원, 영업손실 437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6.5%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