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연예기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멜론’을 통해 음원서비스사업을 하고 있는데 연예기획사 인수를 통해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려고 한다.
|
|
|
▲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126억 원에 인수했다.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설립된 연예기획사로 지난해 매출 65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냈다.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에이핑크와 가수 허각 등이 소속돼 있다. 에이핑크와 허각은 음원시장에서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예능과 연기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9월부터 멀티 레이블(음반제작사) 체제로 전환했다. 멀티 레이블이란 기업이 계열사를 거느리듯 장르별로 음반제작사를 전문화하는 것을 말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로 로엔트리와 콜라보따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킹콩엔터테인먼트 등을 거느리고 있다.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합류로 레이블간 창의성이 확대되고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원서비스사업에서 수익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은 음원서비스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음원 징수규정 개정안이 이달 안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음원가격이 인상돼 내년 상반기부터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