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추가 음반 발매 등으로 음반 판매량이 4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5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4만1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하반기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블랙핑크 추가 앨범 발매와 다른 아티스트의 복귀로 음반 판매량이 4분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핑크는 3분기에만 82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내놓은 정규 1집 음반도 이미 69만 장이 팔린 데다 12월 추가 음반 발매 계획이 있어 음반 판매량이 4분기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안 연구원은 “4분기에는 송민호, 악동뮤지션 등도 음반을 출시한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18만 장의 음반을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48.3%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가 유튜브 플랫폼에서 수익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110만 명으로 글로벌 여자가수 가운데 1위인데 이는 방탄소년단(BTS)보다도 많다.
안 연구원은 “블랙핑크 덕에 YG엔터테인먼트 디지털콘텐츠사업부분에서 유튜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30%로 올라왔다”며 “플랫폼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은 없지만 기존 플랫폼 사업자들과 전략적 투자 제휴를 맺고 핵심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93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7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