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앨범과 콘텐츠 등 사업부문 대부분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2021년 순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21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17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쟁사를 글로벌 레이블 음반기획사인 워너뮤직그룹으로 두고 향후 성장동력인 플랫폼·콘텐츠사업부문도 고려하면서 결정한 목표 주가 수익비율(PER)의 배수(멀티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에 매출 7458억 원, 영업이익 11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0.2% 늘어나는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2019년보다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상장 이후 본격 재개되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 가정 아래서도 2021년 순이익 1천억 원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은 11월에 정규앨범을 내면서 활동을 재개한다. 이전에 낸 싱글 음반인 ‘다이나마이트’도 독보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안 연구원은 “공연을 제외한 앨범, 상품(MD)과 라이선싱, 콘텐츠 등 사업 전반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온라인·디지털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 호조가 전망되는 가운데 자체 플랫폼의 선제적 구축은 핵심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순이익 865억 원, 2021년 순이익 130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