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5일 자녀와 함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갖춰졌다.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나 각계에서 애도의 뜻을 담은 조화 행렬이 이어졌다.
25일
이건희 회장 빈소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2층 17호, 19호, 20호 세 개 방에 걸쳐 차려졌다.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접 차량을 몰고 두 자녀와 함께 오후 4시57분경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들어서 발열 확인 뒤 곧바로 빈소로 이동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후 3시40분경 장례식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조문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도 이 부회장 도착 직전 함께 조문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가족과 친지 조문을 시작으로 26일 삼성그룹 사장단 조문에 이어 외부 조문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발인은 28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조문객은 많지 않았으나 각계에서 조화가 밀려들었다.
정관계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화환을 보냈다.
재계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등의 화환이 도착했다.
이 회장은 1942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으로 태어나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삼성그룹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 반열에 올려놓았으나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6년 동안 투병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삼성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