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어버의 동영상 플랫폼 V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V앱이 네이버의 동영상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가수 이승환씨가 9월19일 연 콘서트 동영상을 N스토어에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가격은 2만 원인데 네이버는 동영상 판매로 거둔 수익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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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V앱 동영상이 향후 네이버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38만 명이 이승환씨의 콘서트를 V앱으로 시청했다. 가수의 공연을 찾는 관객수가 평균 약 5천 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팬들이 V앱으로 콘서트를 봤다는 얘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콘서트 등 공연을 V앱으로 중계하려는 가수와 연예기획사가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V앱의 서비스 영역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했다. 네이버는 V앱으로 연예인들의 일상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최근에는 콘서트 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격투기 단체인 UFC는 28일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격투기선수 추성훈씨와 김동현씨의 팬미팅 행사를 V앱으로 중계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가수 싸이도 12월1일 복귀를 앞두고 V앱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유명인이 주로 출연한다는 점이 V앱 흥행에 가장 큰 요인”이라며 “V앱 출연을 희망하는 유명인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서비스 영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헌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네이버의 동영상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7일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에서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소개하며 기대를 걸고 있는 플랫폼을 들었는데 V앱도 포함됐다.
V앱은 생중계 위주의 동영상 플랫폼인데 김 대표가 강조하는 ‘라이브 콘텐츠’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라이브 콘텐츠’는 편집되지 않은 정보를 뜻한다.
김 대표는 ‘네이버 커넥트 2015’에서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고객이 정보에 접근하는 시간이 빨라졌다”며 “네이버는 라이브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