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은 이번 첫 외화채권 발행에서 3억 달러(약 3400억 원) 규모를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투자자들이 KB금융그룹에 지니는 신뢰를 바탕으로 최초 모집금액의 4배에 이르는 수요예측에 성공했다고 KB증권측은 설명했다.
이번 발행으로 KB캐피탈은 국내 여신전문회사 중 현대캐피탈에 이어 두 번째 외화채권 발행사가 됐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올해 홍콩 현지법인에 신디케이트(기업연합)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외화채권 프라이싱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홍콩 현지법인의 KB캐피탈 달러채권 발행 대표주관을 시작으로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KB캐피탈 달러채권 발행 대표주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량기업 및 공기업 주관 트랙레코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화채권뿐만 아니라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도 KB증권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정부의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침 등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