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10-16 11: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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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올해 1분기 0.36%에서 2분기 0.4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18년 0.05%에서 올해 2분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올해 2분기 0.43%는 2018년 3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수치이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면 일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18년 0.70%에서 올해 2분기 0.43%로 지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은행의 부실자산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은행은 3개월째 이자를 못 받고 있는 대출을 '요주의', 3개월 이상 이자를 못 받고 있는 대출을 '고정', 6개월 이상 이자를 못 받고 있는 대출을 '회수의문', 회수가 불가능한 대출을 '추정손실'로 분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 대출이 주로 가계신용대출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금융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0.27%였던 것과 비교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데 관해 금융당국이 더욱 면밀하게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