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주요 3개 계열사들이 2020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을 받았다.
효성그룹은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A+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조사대상 기업 760개 가운데 효성 계열사 3곳을 포함한 16개 기업이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어 A+등급이 사실상 최고 등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의 지주사 효성과 계열사 효성중공업은 A등급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실시된 첫 평가에서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이다.
효성은 이와 관련해 전사적 환경경영 관리와 준법경영체계 강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 등 지배구조 개선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한 소통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환경 부문에서 그린경영비전 2030전략을 수립하고 최고의사결정기구 환경안전보건(EHS)위원회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정거래법과 반부패, 보안 등 준법과 인권경영을 위한 교육을 전사적으로 확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했다. 또한 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 관련 정보,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현황, 배당 및 이사회 정보 등을 공개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018년 지주사 효성을 출범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뒤 고객의 소리(VOC) 경영을 통해 시장과 주주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상호 신뢰관계 구축을 위한 투명하고 정확한 소통과 친환경경영을 강조해왔다"며 "효성은 ESG 개선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