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CJ그룹이 지분투자 등을 통한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그룹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물류와 콘텐츠 등의 사업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 네이버 경기도 성남시 본사 전경. <네이버> |
네이버는 CJ그룹 물류계열사 CJ대한통운과 콘텐츠 관련 계열사 CJENM·스튜디오드래곤을 대상으로 주식 맞교환(주식스왑) 형태의 지분투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지분투자를 통해 CJ대한통운 주식 10~20%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는 CJ제일제당에 이어 CJ대한통운 2대주주에 오른다.
네이버와 CJ 계열사들은 이르면 10월 안에 이사회를 각자 열어 투자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CJ와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 분야와 방식,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4월 CJ대한통운과 물류일괄대행(풀필먼트) 협업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CJ그룹과 협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