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 코로나19로 좋지 않은 영업환경에도 맥주와 소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3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심 연구원은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주류시장이 침체를 겪었지만 하이트진로는 테라 등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여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트진로는 시장 수요 감소에도 점유율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35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2.0%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소주 매출은 1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하이트진로 제조맥주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맥주 신제품 테라는 3분기 매출 12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분기 매출보다 9%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판매가 부진했던 수입맥주 매출도 3분기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증가한 3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을 제외한 국내 소주 매출도 2019년 3분기보다 15.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소주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부진했던 수입맥주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내년 광고판촉 강도에 따라 손익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46억 원, 영업이익 20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12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