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패널 수요가 늘어나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3일 1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글로벌 패널 수요가 강세를 보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을 것"이라며 "2020년에는 적자규모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930천억 원, 영업이익 11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6개 분기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3분기 TV패널부문은 글로벌 TV 수요가 21% 늘어나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패널부문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북미 고객사를 향한 올레드(OLED)패널 출하 본격화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IT패널부문도 글로벌 노트북, 태블릿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적자규모 축소는 올레드부문에서 TV와 모바일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43%, 99% 늘어난 데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조7754억 원, 영업손실 59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 늘고 적자규모는 5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