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자동차판재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4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제철이 4분기 자동차산업 회복과 함께 평균 판재 가격 상승으로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현대제철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6900억 원, 영업이익 6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자동차산업 회복으로 자동차 등에 주로 쓰이는 판재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판매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제철은 4분기 판재제품 273만6천 톤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0.2% 감소한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인 3분기 추정치와 비교하면 4.13% 늘어난 수준이다.
4분기 평균 판재 제품가격은 톤당 75만1천 원으로 예상됐다. 3분기 평균 가격 추산치과 비교하면 3.7% 오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200억 원, 영업이익은 26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3.6% 줄어든 것이다.
방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3분기 자동차강판 등 판매량은 회복했지만 판재 평균 판매가격이 2분기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