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1년 말에야 신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작 공백기에 주력게임 ‘검은사막’에 전체 매출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12일 21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신규 기대작은 2021년 4분기에 출시되는 만큼 현재는 신작 공백기”라며 “검은사막의 매출에 따라 실적의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펄어비스는 2021년 4분기에 콘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붉은 사막’을 내놓을 예정을 잡았다. 그 뒤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도깨비’를 2022년에, PC용 다중접속 1인칭총게임(MMOFPS) ‘플랜8’을 2023년에 각각 출시할 방침을 세웠다.
펄어비스가 신작을 내놓지 않는 기간에는 PC와 콘솔용으로 나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매출이 전체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2분기에 PC와 콘솔게임 매출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며 “3분기는 PC와 콘솔게임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고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세도 지속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7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줄어드는 반면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콘솔용 게임을 개발한 경력이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더불어 펄어비스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게임을 탑재한 적 있는 것도 좋게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붉은 사막’은 콘솔로 출시되는 만큼 차세대 콘솔시장이 열리는 데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클라우드 게임시장 진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관계를 만든 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