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왼쪽에서 4번째)와 당 타이 록 마이뉴스 홀딩스 대표(오른쪽에서 4번째)를 비롯한 두 회사 관계자들이 'CU 말레이시아 진출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BGF리테일 > |
BGF리테일 편의점 브랜드 CU가 말레이시아 편의점시장에 진출한다.
BGF리테일은 12일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씨유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씨유리테일은 말레이시아 2위 편의점기업인 마이뉴스홀딩스의 자회사다.
말레이시아 편의점시장 1위는 2300곳의 매장을 확보한 일본의 세븐일레븐이다. 마이뉴스홀딩스는 매장 600곳을 보유하고 있다.
BGF리테일과 마이씨유리테일은 2021년 상반기 CU 1호점을 개장한 뒤 연말까지 5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2025년까지 매장을 500곳으로 늘리고 기존 600곳의 마이뉴스홀딩스 매장을 CU 매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11월 말레이시아에 해외사업 TF팀을 보내 마이씨유리테일과 CU의 편의점 시스템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2019년 1인당 GDP 1만1140 달러를 보여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3위를 차지했고 아시아 전체에서는 14위에 올랐다.
특히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잠재력이 크지만 인구당 편의점 수가 부족해 CU가 매장을 출점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여기에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문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BGF리테일에 편의점 CU 유치 관련 요청이 몇 차례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지 편의점 기업에 CU의 브랜드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라며 “CU의 전문성과 현지 파트너기업의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빠르고 탄탄하게 사업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