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아차가 신차 출시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기아차 주가는 5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출시효과가 극대화되며 예상보다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출시된 신차들의 옵션 선택률이 높아지며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해 수익성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연결기준으로 2020년 3분기에 매출 15조2680억 원, 영업이익 639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19.6%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는 제품 수익성 개선으로 예상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시장이 기대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기아차의 수익성 개선과 시장점유율 상승흐름은 2021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K7과 스포티지 등 국내 출시와 K5, 쏘렌토, 카니발, K7, 스포티지 등 해외출시로 평균 판매단가를 개선한 신차의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수요 위축에 따라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변별력있는 신차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신차의 출시가 적기 때문에 기아차는 시장 점유율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7350억 원, 영업이익 1조98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