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종근당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영업활동으로 마케팅비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종근당 주가는 17만1천 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저비용 고효율의 비대면 영업활동이 새로운 영업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종근당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종근당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378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6% 각각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비대면 영업활동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마케팅비를 줄이며 1분기와 2분기에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는데 이러한 흐름이 3분기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종근당의 폐렴구균 프리베나 13가 백신은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리베나 13가 백신의 3분기 매출은 25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이상 증가했다.
원래 폐렴구균 백신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4분기 폐렴에 관한 우려로 접종이 증가하는 계절성 품목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프리베나 13가 백신은 1분기부터 매출을 대폭 내고 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우려로 폐렴구균 백신의 수요가 증가해 3분기에 분기별 최대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2762억 원, 영업이익 13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76.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