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위상에 걸맞지 않게 아파트 브랜드 파워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 수주를 통해 이를 만회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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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사업자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서초무지개 아파트는 12월 말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 1, 2, 4지구와 신반포15차,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쌍용1, 2차의 재건축 사업의 수주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1, 2, 4지구와 신반포15차는 내년 초에 시공사를 선정한다. 대치쌍용1 ,2차의 경우 지난해 11월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에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새 브랜드 '디에이치'를 앞세웠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이 고급아파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 만든 브랜드다.
현대건설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삼성물산 GS건설 등 경쟁사의 아파트 브랜드와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보고 새로 브랜드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8월에 수주한 개포지구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앞으로 수주할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대해 디에이치 브랜드를 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라는 브랜드를 통해 아파트의 하드웨어(외관, 주차장, 커뮤니티 등)를 차별화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