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코로나19로 가구 수요가 늘어나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8일 “한샘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무적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구 판매액 호조에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은 덤이다”라고 바라봤다.
한샘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06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211.2% 증가하는 것이다.
한샘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가구와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가구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성장했다. 또 온라인 가구 쇼핑거래액은 56.1%, 모바일 가구 쇼핑거래액은 58.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의 역할에 관한 인식 변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한샘은 스마트 솔루션 구축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샘은 9월6일 삼성전자와 리모델링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한샘은 한샘 리모델링 시공상품에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제품을 결합한 패키지를 구성하고 삼성전자 한샘 복합매장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두 회사의 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한샘은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동시에 스마트홈 솔루션이 가사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며 “최근 빠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적 주가 상승여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