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내놓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히트’가 애플과 구글 양대 장터에서 모두 1위 자리에 올랐다.
넥슨은 모바일게임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데 다소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히트 흥행으로 반전의계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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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넥슨 모바일게임 히트가 19일 구글장터에서 매출기준 게임분야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이데아’는 히트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넥슨이 모바일게임으로 구글장터에서 매출기준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히트를 16일 애플장터에, 17일 구글장터에 출시했다. 히트는 애플장터에서 출시 당일부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히트는 ‘리니지2’와 ‘테라’ 등 유명 PC온라인게임을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신형 게임엔진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그래픽이 뛰어나며 주인공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 연출도 볼거리다.
넥슨는 올해부터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모바일게임사업을 비중을 늘리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나 ‘피파온라인3M’, ‘영웅의 군단’ 등의 인기몰이에 성공했으나 매출1위에 오른 게임은 없어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에 히트 성공으로 그 아쉬움을 덜었다.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이데아’와 넥슨의 히트가 벌이는 흥행경쟁은 하반기 게임업계에서 최대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이 히트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사실상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의 양강체제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