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10-08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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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0.70포인트(1.91%) 상승한 2만8303.46에 거래를 마쳤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0.70포인트(1.91%) 상승한 2만830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49포인트(1.74%) 오른 3419.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0.00포인트(1.88%) 높아진 1만1364.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괄적 경기부양책 협상을 중단한 가운데 일부 업종을 놓고 핀셋지원 가능성을 보인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자 관련 종목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뒤이어 임금지원 등 일부 부양책 긴급승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 급여 이하 국민에게 1200달러를 지원하는 부양책을 긴급승인 할 것을 의회에 촉구해 경기부양책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 연구원은 부양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인 것을 놓고 “대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협상 기술일 수 있다”면서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발언처럼 스테로이드 복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항공업종 지원과 기업 대출정책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항공업종은 물론 크루즈업종과 일부 소매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대선 결과와 관련한 전망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각각 63.4%와 36.0%로 집계됐다.
두 후보 사이 격차가 다시금 벌어지는 추세를 보인데 더해 주요 여론조사 결과도 두 자릿수 차이를 보이는 등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자 민주당 관련주인 헬스케어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여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선파워(11.02%)와 퍼스트솔라(7.18%) 등 태양광 업종과 넥스테라에너지(2.36%) 등 종목 주가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2.77%) 등 헬스케어 업종 주가도 올랐다.
델타항공(3.51%) 등 항공업종과 카니발(5.27%) 등 크루즈업종, TJX(3.09%) 등 소매 유통업종은 정부 지원 기대감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더불어 일라이릴리(3.35%)가 코로나19 치료제를 놓고 긴급승인을 요청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