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온라인, 면세 등 채널에서는 점진적 판매 증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아모체퍼시픽 목표주가를 19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7일 16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오프라인 채널이 코로나19 영향권에 있어 단기간 실적 부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온라인 채널 등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면세 등 다른 판매경로에서는 꾸준히 성장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이어진 견조한 디지털 채널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온라인 채널과 역직구 채널 매출을 포함한 전체 디지털 매출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백화점, 방문판매, 전문전 등 내수 오프라인 채널은 코로나19가 8월 이후 확산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한동안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아리따움 직영점을 연내 5~6개 수준으로 줄이는 등 채널정비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는 2021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6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65.6%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