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민주당 의원 김회재 "토지주택공사 현장 377곳 중 273곳 자체감리"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10-07 18:30: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한 주택공사 현장의 72%가 자체감리를 하고 있으며 감리인원도 법정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지주택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377개 현장 가운데 72%인 273개가 자체감리현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의원 김회재 "토지주택공사 현장 377곳 중 273곳 자체감리"
▲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법과 건설공사진흥법에 토지주택공사가 공사 관리감독 업무를 자체 수행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둬 이러한 ‘셀프감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감리업무를 하는 인원도 법정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8월 기준으로 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88개 현장에서 필요한 감리업무 적정인원은 1137명이지만 실제 인원은 588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81명은 여러 현장에서 감리업무를 겸임하고 있으며 업무를 겸임하고 있지 않은 인원은 407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호당 하자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4개 현장이 자체감리현장이었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972건의 산업재해 가운데 727건이 자체감리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자체감리는 공정관리가 쉽고 입주자 불편 및 민원 최소화가 가능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감리는 공사를 감독하는 행위로서 제3자가 감리를 해야 감독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주택공사가 잘하고 있든 잘하지 못하든 발주자인 토지주택공사가 자체감리를 하는 구조 자체가 말이 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며 "공정한 감리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