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인포테인먼트 핵심부품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글로벌 선두기업 엔비직스에 2500만 달러(약 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현황. <현대모비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량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방 도로와 매칭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주는 차세대 안전 편의장치를 말한다.
엔비직스는 2010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의 제이미슨 크리스마스 박사가 설립한 디지털 홀로그램 광학기술 스타트업으로 홀로그램에 기반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양산한 경험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등 불투명한 글로벌 경영환경 가운데도 최근 3년 동안 자율주행과 전동화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래차 성장동력의 또 다른 한 축인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선제적 투자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엔비직스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전장BU장 부사장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기술은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적 첨단보조장치로,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글로벌 프리미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원천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들로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해 전장부품 생태계를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