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10-06 1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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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보유한 온라인게임 ‘뮤’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 등을 바탕으로 향후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웹젠은 20년 이상의 ‘뉴트로(복고를 새로 즐기는 경향)’ 지식재산인 뮤 지식재산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식재산처럼 세대를 잇는 수익의 무한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뮤 지식재산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전민기적2’는 7월1일 중국 판호(판매허가)를 발급받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작 ‘전민기적’은 2014년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진흥지인’과 ‘영요대천사’에 더해 웹게임 여러 개도 뮤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시장에 나왔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웹젠은 국내에서 흥행 중인 ‘R2M’과 ‘뮤 아크엔젤’을 대만 등의 해외시장에 내놓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게임 흥행과 실적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R2M은 웹젠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8월25일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분야에서 매출 4~5위를 지키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4억~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5월27일 출시된 ‘뮤 아크엔젤’은 뮤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중국 37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웹젠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이다. 이 게임도 하루 평균 매출액 4억~5억 원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두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웹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6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웹젠의 유명한 뉴트로 지식재산은 뮤 외에 ‘R2’와 ‘썬(Sun)’ 등이 있다”며 “웹젠이 지금까지는 주로 지식재산 수수료만 받았지만 R2M의 국내 흥행을 기점으로 향후 지식재산을 활용한 자체게임 개발이 이어진다면 영업이익률도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