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수소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대비 충전소가 가장 적은 곳은 강원도였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17개 시·도 자동차 연료별 등록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에는 모두 8911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다.
지역별로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울산으로 모두 1628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다.
경기와 서울이 각각 1310대와 1152대로 뒤를 이었고 경남(802대), 부산(798대), 강원(699대), 광주(614대) 등도 등록된 수소차량이 500대를 넘겼다.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전국 각 지역에서 수소차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수소충전소 보급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는 모두 37개 수소충전소가 있어 1곳당 241대의 수소차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에는 수소충전소 6곳이 마련돼 1곳당 271대의 차량을 담당했다.
경기와 서울도 수소충전소가 각각 4곳에 그쳐 1곳당 각각 328대와 288대의 차량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은 수소충전소가 하나밖에 없어 1곳이 699대를 담당했고 충남과 인천, 대전 역시 각각 수소청전소가 1기에 그쳐 1기당 406대와 399대, 397대의 수소차 충전을 책임졌다.
제주에는 수소충전소가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는 1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다.
소 의원은 “정부가 수소교통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불편함이 많다”며 “수소교통 정책이 한국경제 미래의 마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교통당국과 지자체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