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내년에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엔씨소프트가 내년에 거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4년보다 각각 40%와 9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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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황 연구원의 분석대로라면 엔씨소프트는 내년에 연매출 1조 원을 넘기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2014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당시 매출 8387억 원, 영업이익 2782억 수준이었다. 엔씨소프트가 내년에는 이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내년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바람이 불고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된 모바일게임을 2종이나 내놓겠다고 밝힌 것도 시장의 유행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가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4분기에 매출 2388억 원, 영업이익 727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3.6%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계속 내놓고 있는 신작 게임이 4분기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10월23일 PC온라인게임 ‘길드워2’의 확장팩을 내놨다. 또 4분기에 모바일게임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에 출시한다.
황 연구원은 “길드워2 확장팩은 북미시장에서 고정팬이 탄탄하기 때문에 인기몰이에 성공할 것”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도 중국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