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대주주가 바뀌면 전지박사업에서 공격적 증설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두산솔루스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솔루스 주가는 전날 3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지박사업의 진행에는 이상이 없다”며 “유럽시장에서 유일한 동박 증설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두산솔루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81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추정치 120억 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5G네트워크장비 투자의 일시적 공백으로 동박부문의 매출 증가가 소폭 둔화된 영향을 받았다. 바이오부문이 비수기를 맞았고 전지박 매출 발생도 지연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전지박부문 매출 전망을 당초 2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품질승인 지연 때문으로 중장기 전지박사업의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반적 사업부별 매출 증가 둔화는 4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솔루스는 현재 헝가리에 1만 톤 규모의 전지박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2022년 2만5천 톤까지 늘리기 위해 연말 1만5천 톤 증설을 시작한다.
김 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전략의 변경에 따라 전지박 증설계획이 공격적으로 바뀌면 중장기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이라며 “최대 7만5천 톤까지의 장기적 증설계획 확정을 통해 기업가치의 점진적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두산솔루스는 두산 및 특수관계자 8인의 두산솔루스 지분을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지분은 52.93%이며 거래 종료일은 10월30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