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직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국민연금은 28일부터 10월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채용 예정인원은 90명이다. 국민연금은 상반기에 197명을 뽑았다.
채용은 서류전형으로 시작해 필기시험, 인성검사,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확정된다. 합격자는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에 나눠서 임용된다.
국민연금은 하반기 채용에서 사회 취약계층인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 가족 등의 채용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전체 채용인원의 38%를 사회형평적 채용(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 가족, 취업지원대상자, 고졸자)에 배정한다.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족 대상 채용목표제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채용목표제는 새로 뽑는 인원 가운데 일정한 수를 특정 계층에 할당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민연금은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검증을 채용 과정에 도입한다.
맞춤법 등의 내용 오류나 표절, 출신학교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규정 위반을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다른 기관 감사인의 교차점검 등을 통해 전형단계별로 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뿌리부터 차단하면서 모든 채용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수험생 사전관리부터 시험장·시험실의 안전대책과 사후검증까지 포함한 4단계 시험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대상의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제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