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10조8천억 원을 낸 뒤 올해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10조 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27일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조1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29.9% 증가한 수치다.
증권회사들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25일을 기준으로 증권회사들이 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9조9986억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실적을 둔 시장의 기대치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 달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9조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TV, 가전 등 사업에서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 회복되면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3조 원대로 회복될 것”이라며 “CE부문 영업이익도 2016년 2분기 1조 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고 원가 절감으로 반도체부문 이익이 좋아지면서 IM부문과 CE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