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지난해 모바일앱을 개편해 내놓은 성과로 디지털채널을 통한 금융거래건수와 이용자 수를 모두 크게 늘렸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9월 모바일채널 혁신사업 일환으로 개편해 내놓은 'IM뱅크' 모바일앱이 1년 동안 좋은 성과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8월 말 기준 IM뱅크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63만5천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약 7.5배로 늘었다.
IM뱅크를 통해 이뤄진 비대면거래 누적건수도 지난해 8월 3080만 건에서 올해 8월 4240만 건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 비대면거래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비대면 금융상품 구성도 장점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모바일앱을 통해 여러 비대면 신용대출과 중금리대출 등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6월 선보인 'IM직장인 간편신용대출'은 출시된 지 3개월만에 약정액 1천억 원을 넘었다.
IM뱅킹앱에서 오픈뱅킹 계좌를 등록한 건수도 지난해 말 13만 건에서 올해 8월에는 57만 건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넓은 분야에 걸쳐 비대면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모바일채널을 재정비한 뒤 1년동안 디지털 관련된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선제적으로 비대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