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폭 4448mm의 9% 니켈강을 출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광양제철소> |
포스코가 4m 넘는 폭을 갖춘 9% 니켈강을 생산해 베트남으로 수출한다.
포스코는 17일 광양 제철소에서 폭 4448mm의 9% 니켈강을 출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에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9% 니켈강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폭을 갖췄다. 기존에 일본이 보유했던 기록(4442mm)보다 6mm 더 넓다.
포스코의 9% 니켈강은 베트남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짓는 데 사용된다.
9% 니켈강은 니켈을 9% 함유하고 있어 영하 163도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고 충격을 견딜 수 있다. 이 때문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보관하거나 운반하는 육상저장탱크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인다.
니켈강의 폭이 넓을수록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등 제품을 만들 때 용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고객사의 원가 절감에 보탬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국내에서 9% 니켈강을 생산하는 곳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포스코는 1994년 9% 니켈강을 처음 개발한 뒤 쿠웨이트와 미국 등에 공급해 왔다.
9% 니켈강을 생산하려면 성분을 제어하거나 표면 품질을 관리하는 데 고도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