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47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서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역사적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확고한 국방태세 확립도 강조했다.
서 장관은 “확고한 국방태세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확고한 국방태세 확립은 효율적 무기와 작전체계, 굳건한 임무 완수 의지, 지속적 훈련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해 “주변국의 자국 이익 추구로 지역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해재난, 테러 등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이 국가안보의 도전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봤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시대적 요구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을 포함해 그동안 축적해 온 군의 능력을 정밀히 평가해 전환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장병의 사기 진작에도 힘을 쏟는다.
서 장관은 “공동체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간부 숙소 개선, 초급 간부 지휘권 보장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는 “사기 진작을 통해 장병이 자랑스러워하는 군으로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발전을 국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서 장관은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우주 분야 등을 포함해 기술발전에 기초한 미래 전장을 명확히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4차산업혁명시대의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함께하는 군’이 돼야 한다”며 “큰일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줄탁동시’의 마음이 있다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