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전력기기와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 수혜를 봐 4분기에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 6만7천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17일 LS일렉트릭 주가는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그린뉴딜 정책과 관련해 직간접적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3분기는 코로나19로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겠지만 4분기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부품, 연료전지 등 그린뉴딜과 관련한 사업이 많아 오랫동안 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또 그린뉴딜 정책이 LS일렉트릭이 시장지배적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사업부문에 미칠 간접적 수혜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그린뉴딜의 대표적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분산형 전력망 구축 등에 고부가가치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 신재생에너지사업부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LS일렉트릭은 3분기 영업이익 32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8% 줄어드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력인프라사업부문 수주잔고가 감소했고 전력기기 해외 수출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데 그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대신 자동화사업부는 3분기에도 코로나19 관련 기계업종의 수요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자회사 가운데 LS메탈은 액화천연가스(LNG) 스테인리스관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또 2021년에는 한전 주도의 국내 송배전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전력사업부 매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36억 원, 영업이익 16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