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Z폴드2 디스플레이로 폴더블(접는) 올레드(OLED)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일 업계 최소 곡률인 1.4R 폴더블 올레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1.4R 폴더블 올레드(OLED) 개념도. <삼성디스플레이> |
곡률(R)은 휘어진 정도를 의미하는데 곡률이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의 빈 공간이 없이 완벽하게 접힐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에서 선보인 1.4R 폴더블 올레드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가운데 곡률이 가장 작다.
매끈하고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기여했다.
곡률이 작을수록 패널이 받는 힘은 커진다. 안쪽으로 접는 방식의 패널은 바깥쪽으로 접는 방식보다 곡률이 작아 개발이 더 어렵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을 접었을 때 여러 층으로 된 패널 구조가 외부의 힘을 완충하도록 재료, 설계, 모듈 등 기술을 최적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4R 폴더블 올레드는 20만 번의 접고 펴는 검사를 안정적으로 통과해 글로벌 인증기관 뷰로베리타스의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6.5%까지 낮춰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아이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G 상용화로 컨텐츠 사용량이 급증하고 새로운 형태(폼팩터)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경험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1.4R 폴더블 올레드는 소비자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