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3일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관련해 심경과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 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했다”며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지만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수사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철저하면서 신속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길 바라고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며 “그러나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국가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대정부질문이 정치공세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는데 지금은 코로나 국난의 시기”라며 “국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도 더 간절하게 국회로 향할 것이고 국민의 고통에 국회가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극복과 민생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질문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야당의 정치공세는 단호하게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직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이스타항공 관련 논란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이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지니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당은 이스타항공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들의 재산신고 관련 논란을 놓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4.15총선에서 당선된 여야 국회의원 가운데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과 지금의 신고 재산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 가운데는 규정의 변화 등 설명 가능한 사례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당도 선관위의 조치를 보아가며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