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기자재회사 파나시아가 유럽 선사의 일반화물선(벌커) 선대에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 설치를 마쳤다.
파나시아는 8일 유럽 선사 TMS의 일반화물선 ‘울루물루(Woolloomooloo)’를 마지막으로 TMS가 보유한 일반화물선 선대 53척에 모두 스크러버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 파나시아가 스크러버를 설치한 TMS의 일반화물선 '버리(Burri)'. <파나시아> |
공사 수행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TMS와 액체화물운반선(탱커) 선대 48척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계약도 추가로 맺었다고 파나시아는 설명했다.
파나시아는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지역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지연 없이 스크러버 설치 프로젝트를 끝냈다.
이에 앞서 파나시아는 2018년 7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TMS와 일반화물선 53척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계약을 맺었다.
2018년 12월 중국 수리조선소에서 TMS의 일반화물선 ‘버리(Burri)’에 처음 스크러버를 설치한 뒤 1개월에 평균 4기씩 공사를 수행했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자들을 양성하고 해상 위성 관제시스템 등 비대면서비스를 구축해 둔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