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개발한 산, 알칼리 화학물질 누출 조기감지 기술 그림 자료. <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화학물질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도료를 통해 유해물질 누출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시설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산, 알칼리 화학물질 누출 조기감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설물 표면에 유해물질 반응 도료를 바르면 화학물질이 누출되면 누출 부위의 표면 색상이 변하게 되고 색 변화를 자동 인식 카메라가 감지하는 원리다.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경보를 전달하고, 배기 시스템과 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등 조치가 가능하다.
도료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산, 알칼리, 중성 화학물질의 누출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에는 유해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컸다"며 "이번 시스템 개발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대용량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과 작업자 접근이 어려운 위혐 지역을 관리하기가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해물질 조기감지 기술은 인명사고 등의 사전 예방 효과와 유해물질 관리 기술 향상 등을 인정받아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녹색기술로 선정됐다.
녹색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공공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시 2점 가점이 주어진다.
삼성물산은 도료에 전도성 물질을 혼합하여 누출여부를 전기신호로 판별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감지 기술 개발로 유해물질 누출 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설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 계속해서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사고 방지와 피해 최소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