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복합소재사업을 확대해 앞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카본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한국카본 주가는 1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은 비밀유지 약정을 이유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복합소재사업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며 "복합소재사업을 통해 영업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카본은 유리섬유, 탄소섬유, LNG(액화천연가스)선 보냉재 등 복합소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보냉재는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고 보관하는데 쓰이는 필수소재다.
한국카본은 1일 자기주식 200만 주를 처분하며 확보한 190억 원을 복합소재사업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한국카본은 복합소재사업을 확대해 2021년부터 매년 54억 원 규모의 추가적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부터 LNG선 보냉재 수주잔고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카본은 8월24일 삼성중공업에 LNG선 보냉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1945억 원이다.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은 삼성중공업과 계약으로 수주잔고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1년 상반기까지 모잠비크와 러시아, 카타르에서 LNG선 발주가 예정돼 보냉재 수주계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카본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3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0.1%, 영업이익은 12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