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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1월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행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현대차가 12월 내놓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EQ900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EQ900은 과속방지턱의 마스터 차량”이라고 성능을 자랑했다.
양 부회장은 1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제네시스 EQ900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에서 "EQ900은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초대형 럭셔리차는 사회적 지위 표현과 과시용 소비성향으로 일부 과도한 사양이 적용되기도 했으나 우리는 고객이 사용하는데 불편하다면 과감히 변경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뉴 럭셔리차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진짜 고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EQ900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은 “우리는 주요시장에서 에쿠스 고객들의 의견을 심층 분석해 현지의 요구사항에 철저히 맞춰 이 차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내 주행환경에 집중했고 엔지니어들은 국내의 잠재 프리미엄 고객에 맞춰 이 차를 튜닝했다”며 “이런 장점 때문에 국내 주행환경 가운에 어떤 부분에서는 EQ900이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자를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에서 고성능 모델 M시리즈 개발을 맡는 등 30년 동안 고성능차 개발에 몸담은 전문가로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EQ900 차체의 52%가 초고장력 강판으로 구성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성공한 경쟁사 차량보다 더 가볍고 단단한 차체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는 승차감, 핸들링, 브레이킹 그리고 소음, 진동뿐 아니라 내구성과 장기적인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가져다줄 바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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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이 9월15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i20 WRC 랠리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
비어만 부사장은 “한국에 온 지 8개월 됐는데 아마도 내 평생에 가장 많은 과속방지턱을 운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그렇기에 과속방지턱에 강한 EQ900이 될 수 있도록 수많은 작업을 했고 마침내 과속방지턱의 마스터 차량이라고 단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EQ900의 주행성능도 자랑했다.
그는 “강하고 즉각적인 반응의 브레이크와 프리미엄 타이어 그리고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는 기대치 이상으로 운전사가 믿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3.3 터보 GDI엔진에다 변속이 가능한 8기어의 변속 장치는 힘이 있지만 부드러운 가속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내게 EQ900은 ‘온화한 군주(Gentle Sovereign)’”라며 “부드러움과 안전함을 동시에 제공하면서도 강함과 스마트한 통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