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부터 호텔신라 면세점사업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호텔신라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호텔신라 주가는 7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재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이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대형 보따리상의 주문량 증가와 제 3자 반송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0~90%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 3자 반송은 국내 면세업체가 해외 면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세관 신고를 마친 면세물품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는 제도를 말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해외사업자들이 입국하기 어려워지자 4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이 연구원은 “제 3자 반송은 도입 초기 고객들의 거부감이 있었으나 배송의 편리성 등 강점도 커 최근에는 안정적 매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며 “수익성 또한 기존 면세 매출과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면세점부문 실적이 3분기 반등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봤다.
호텔신라 호텔부문도 7, 8월 여름 성수기와 국내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려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8월1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객실 점유율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3분기 실적은 이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고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휴가를 가을, 겨울로 미룬 상황도 하반기 국내 호텔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213억 원, 영업손실 3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2% 늘고 적자규모는 287억 원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