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유명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에 친환경 섬유소재를 공급한다.
효성티앤씨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오스프리에 고강력 재생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 고강력 친환경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이 쓰인 오스프리 백팩 탤런. <효성티앤씨> |
마이판 리젠 로빅은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소재다.
가벼운데다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낭과 작업복, 수영복 등 아웃도어 제품에 적합하다.
재생 나일론 섬유는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있어 대표적 친환경 섬유로 꼽힌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에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십 백팩 라인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오스프리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용품·아웃도어 박람회에서 고강도 친환경 섬유 제작을 요청했다고 효성티앤씨는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1년가량 개발을 진행한 뒤 고객맞춤형 친환경 나일론사 마이판 리젠 로빅을 내놓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기업에 높은 수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과 소재, 비즈니스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