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족 월급 전부를 11년 넘게 모아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서울의 KB아파트 PIR지수는 11.4로 집계됐다.
PIR지수는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가구가 소득을 전혀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서울의 KB아파트 PIR지수가 11.4라는 것은 주택구입에 11.4년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는 11년 4개월 24일 정도다.
KB국민은행이 PIR지수를 측정한 2008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인 올해 1분기(11.7)와 비교하면 지수가 0.3 낮아졌지만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0.6 높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 가구소득은 4690만 원에서 5443만 원으로 올랐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4억6900만 원에서 6억2천만 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경기도 아파트의 PIR지수는 8.0으로 1년 전보다 0.3 높아졌다. 인천 아파트의 PIR지수는 7.5로 2019년 2분기보다 0.2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