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욱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국방부 장관이 된다.
서 후보자는 1962년 태어나 광주 인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41기로 입교했다. 1985년 육사 졸업과 함께 보병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육군과 합동참모본부에서 작전과 관련한 보직을 지냈다.
소장시절 육군 제25보병사단장을 시작으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작전부장을, 중장으로 진급한 이후에는 육군 제1군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거쳐 현재 육군참모총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서 후보자는 야전과 작전 전반의 경험이 풍부하다”며 “
문재인 정부의 안보철학과 국정과제에 관련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도 받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바탕한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개혁 2.0, 국방 문민화 등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이후 육군사관학교 출신 인사가 국방부 장관으로 등용되는 것은 서 후보자가 처음이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은 해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공군 출신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느 군 출신이냐를 고려하기에 앞서 능력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며 “정 장관이 2018년 9월에 취임해 2년 가까이 장기간 재임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분위기 쇄신효과도 염두에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는 7월3일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 원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뒤 1개월여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