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중국사업에서 두 분기째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CJCGV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CJCGV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389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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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이사. |
3분기에 매출은 3580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증가했다.
3분기에 당기순이익은 343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늘었다.
3분기에 국내에서 매출 2769억 원과 영업이익 37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CJCGV 관계자는 “국내 영화관이 지난해 3분기에 123개에서 올해 3분기 128개로 늘었고, 암살과 베테랑 등 한국 영화의 흥행으로 관객 수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메르스 여파로 청소소독 용역비용이 증가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중국법인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CJCGV는 3분기에 중국에서 2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적자 16억 원을 냈는데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에 영업이익 15억 원을 내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3분기에 중국에서 관객 수는 1922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급증했다.
CJCGV는 중국에 52개 영화관과 415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영화관을 누적기준으로 올해 64개, 내년 95개, 2020년 2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연평균 35%씩 성장하고 있다. 2017년에는 117억 달러(13조5천억여 원)에 이르러 북미시장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CJCGV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맥스(IMAX)와 4D 상영관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아이맥스 상영관의 객단가는 일반 상영관보다 5.4배나 높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아이맥스를 앞세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