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신제품 세탁·건조기(WW9800T)와 냉장고(RB7300). <삼성전자> |
삼성전자 온라인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신형 세탁기와 냉장고가 출격한다.
기존 비스포크 냉장고까지 앞세워 삼성전자가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스마트 세탁기와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 출시하는 세탁기는 WW9800T 모델로 퀵드라이브(QuickDrive™), 에코버블(EcoBubble™) 등의 혁신기술을 적용해 세탁시간을 50%,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자의 패턴에 따라 세탁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를 감지해 물과 세제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세탁 후에는 건조기와 자동으로 연계해 최적의 건조코스를 설정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씽스(SmartThings)와 호환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탁 과정을 제어할 수 있다.
신제품 냉장고 RB7300 모델은 냉장고가 위에, 냉동고가 아래에 배치됐다. 주로 유럽지역에서 선호하는 하냉동(BMF) 방식이다.
스페이스맥스(SpaceMax™) 고효율 단열기술이 적용돼 냉장고 벽이 얇아졌다. 크기를 키우지 않고 내부용량을 극대화했다. 옵티말프레시플러스(Optimal Fresh+) 박스는 수납공간을 각각 온도가 다른 두 영역으로 나눠 식자재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음식이 냉장고 내부 어디에 있더라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도록 삼성전자의 올어라운드쿨링(All Around Cooling) 기술과 메탈쿨링(Metal Cooling) 기술도 적용됐다.
신제품은 냉각단계를 7단계로 나눠 압축기 속도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모와 소음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9월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 행사에서 이 제품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에 불참하는 대신 마련한 신제품 공개행사다. 유럽에서 신제품을 먼저 출시한 뒤 전 세계로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도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10월 북유럽지역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유럽 여러 나라에서 차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상무는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욕구와 필요를 염두에 두고 생활 속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로 일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