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모두 18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
2분기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이 1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모두 18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36억5천만 달러)보다 48.7% 줄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60.3%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 해외 사용액을 살펴보면 신용카드는 1분기보다 50.6%, 체크카드는 44%, 직불카드는 38.4% 감소했다.
해외 사용액이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12만 명으로 1분기보다 96.8%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 등으로 카드 해외사용 실적 감소폭은 출국자 수 감소 폭보다 작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는 2분기 7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1분기 8억2천만 달러보다 8.5% 감소했다.
2분기에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금액도 크게 줄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비거주자)이 사용한 카드금액은 7억2천만 달러로 1분기보다 51.8%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