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가 북미에 제네시스를 출시하게 돼 마케팅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이노션 주가는 26일 5만4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황 연구원은 “이노션은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광고주들의 마케팅 수요가 감소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하지만 중장기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65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올렸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44.4% 감소했다.
황 연구원은 이노션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서서히 실적 반등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노션은 올해 가을에 북미에 출시하게 될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에 관한 마케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등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강화하는 마케팅도 지속하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도 기업이미지(CI) 변경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국내 광고경기의 회복 및 자회사인 호주의 디지털기업인 웰컴그룹의 성장도 이노션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비대면 문화를 반영한 디지털광고 전환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주요 광고주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 현대차그룹 비계열사 광고주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87억 원, 영업이익 10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