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과거 강세장을 보이던 2009년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언론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1일 “최근 이어지는 미국 증시 상승세는 2009년과 무서울 정도로 닮았다”며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연말까지 증시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2009년(파란색)과 2020년 미국 증시 S&P500지수 비교 그래프. <데이터트렉> |
2009년 미국 증시는 3월 저점을 보인 뒤 연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낸 적이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장 조사기관 데이터트렉 분석을 인용해 최근 미국 증시도 3월에 코로나19 사태로 저점을 보인 뒤 가파른 상승세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트렉은 2009년과 비슷한 주가흐름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연말까지 약 12%에 이르는 상승폭을 추가로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09년과 올해 증시 상승에 나타난 공통점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실적 전망 상승에 반응해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대통령선거 관련한 변수는 과거와 현재 증시상황에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2009년 증시 상승세는 미국 대선 이후에 본격화되었지만 현재 증시 상승은 미국 대선을 11월로 앞두고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 경제정책 변화가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데이터트렉은 미국 기술주의 안정적 증시 상승 주도와 기업의 실적 전망 상향이 올해 증시 호조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